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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시 ‘2월은오사케다’할인쿠폰탭에 입력하면 300엔 할인(1회용) 최종가 5600엔
작년에 비해 가격이 좀 올랐다
그런데 이 술만 그런게 아니라 물가 상승덕에 일본주들 전체적으로 다 오른듯
가격 측면에서 핫딜인가? 하면 솔직히 애매하긴 함
그래도 정말 괜찮은 술이라 가져와봄
가격이 문제다 싶거나 다른 판매처 있으면 기탄없이 이야기해주기 바람
확인 후 바로 글 내리거나 수정함
종류 : 純米大吟醸 (준마이 다이긴죠)
제조사 : 森酒造場 (모리 주조장 / Mori Shuzojo)
원료미 : 麹米 : 兵庫県産 山田錦 (효고현산 야마다니시키)
掛米 : 長崎県産 にこまる (나가사키현산 니코마루)
정미보합 : 25%
도수 : 14%
일본주도 (SMV) : 비공개
산도 : 비공개
용량 : 720ml
나가사키 모리 주조장의 스테디셀러 QUEEN
앞서 올렸던 하쿠라쿠세이 셋카, 설녀와 비슷한
우스니고리(うすにごり) 타입의 술
설녀가 겨울에 나오는 밀키스라면
얘는 초봄에 나오는 밀키스
퀸만의 특이한 점은 식용미를 사용했다는 점이야
보통 일본주에 사용되는 쌀은 오직 술 빚는데만 사용할 목적으로 재배되는 술쌀(酒米)인 경우가 대부분이야
이런 술쌀들의 특징은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어

저 안쪽의 하얀 부분이 심백(心白)인데 통상 일반 밥쌀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
보통 정미율이 높을수록 맛이 깔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저 심백 외의 반투명한 부분은 단백질과 지방 비율이 비교적 심백보다 높기 때문이야
그렇기에 술에 잡미를 가져오기 쉬운 테두리 부분을 쳐내고 가급적 심백만을 사용하는거지
그런데 굳이 왜 밥지어먹는 식용쌀을 사용했냐면 슬프게도 나가사키현엔 이름난 술쌀 산지가 없어
그래서 나가사키현의 대표적 밥쌀인 니코마루(にこまる)를 25%까지 고도로 정미해 최대한 잡미를 제거해서 야마다니시키와 블랜딩한거야
야마다니시키를 누룩미(麹米)로 보조하고 니코마루를 메인 주조미로 이용한거지
나는 잘 모르지만 술쌀이 아닌 밥쌀을 25%까지 깎아내는건 엄청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해
지명인 히라도 (平戸)에서 유래한 히란(飛鸞)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만큼 지역에서 나는 물과 쌀을 이용해서 좋은 술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퀸이 밥쌀을 고도로 깎아낸 술이라면, 그 밥쌀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 일본주도 존재해


바로 치바현 칸키쿠메이조의 뉴 센세이션이야
이 술은 밥쌀로 유명한 고시히카리를 단독으로 사용한 술인데 고작 정미율이 90%야
10%만 깎아내고 거의 밥쌀 그대로를 사용한거지
위에서 이야기한 이론대로라면 여러 잡미가 뒤섞인 텁텁하고 점성있는 술이 나와야 할거야
하지만 전혀 끈적이거나 텁텁하지 않고 경쾌하고 깔끔하면서도 쌀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 술이라 매년 여러병 사마시는 술이야
이게 일본주의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고정미라고 모두 깔끔하지 않고
저정미라고 모두 복잡하진 않아
고정미일수록 무조건 좋은 술인 것도 아니고
저정미일수록 무조건 나쁜 술도 아니지
이렇게 이것저것 마셔보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맛있는 술 찾을 때면 정말 기분이 좋음
위의 칸키쿠는 여름 끝나갈 무렵 출시되는 술이니 그 때 기회되면 가지고 와볼게
저정미인데 어지간한 고정미 다 뚜까패고 다닐정도로 좋은 술임
아무튼 퀸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술은 그냥 밀키스같아
달고 경쾌하고 탄산감이 살아있는데다 저도수기도 해서 가볍게 마시기도 좋고 입문용으로도 아주 그만이라 설녀급으로 꼭 추천해보고싶은 술이야
아래는간단한 시음평
물론 주관적인 평이니 반박시 님말이 다맞음
[강한 탄산, 약간은 거칠 수 있는 주질감. 유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요구르트를 연상케하는 유산미와 밀키스같은 청량감 덕에부드럽게 넘어간다.
다시 마셔보니, 이런 맛과 향이라면 오히려 다소 거친 편이 더 맞을 것 같다.
얼핏 음료수같은 느낌도 들지만 쌀의 감칠맛은 빠짐없이 매우 잘 살아있는 편.
방향성은 다르지만 이 독특한 산미는 아라마사를 연상케 한다. 그만큼 독보적이지는 않지만 그만큼 충분히 매력있는 산미다.
그 덕인지 뒷맛은 매우 깔끔하고 약간은 은은하게 떨어진다. 그리고 막걸리를 연상시키는 주향은 있으나 알콜감은 아예 전무.
청주 즐기는 사람 중 이 술을 불호로 꼽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무난하게 맛있는 편도 아니고 특출나게 맛있는 한 병 이었다.]
아래는 추천안주
사실 술이 맛있어서 안주 없이 홀짝이는것도 좋다 생각하지만 몇 개 들어보자면
1. 생선회(광어 도미 농어 등 흰살 외에 등푸른생선 참치 방어 등 기름진 생선도 잘 어울림)
2. 초밥
3. 닭꼬치 혹은 굽네 오리지널(소스 없이)
아래는 주의사항
1. 보관은 무조건 해가 들지 않는 곳에서 냉장보관
열고닫는 과정에서 온도차가 발생할 수 있는 문쪽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깊숙한 안쪽에 보관
베스트는 온도조절 가능한 냉동고에 -5도로 맞춰서 보관하거나 김냉 ㄱ
2. 오픈 시 가급적 수일 내로 마시는걸 권장함
열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생주(生酒)이니 변질이 빠르다. 가급적 빨리 소비하자
3. 상미기한은 없지만 출하일자 기준 반 년 이내로 마시는걸 권장
4. 효모가 살아있는 생주(生酒)라 내부에 가스가 찰 수 있음
-> 오픈 시 뚜껑이 튈 수 있으니 주의.
알루미늄 커버를 벗길 때도 가능하면 뚜껑 상단을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오픈해주자
그냥 들고 확 벗기면 샴페인마냥 터질 수도 있음
5. 마찬가지로 효모가 살아있는 생주(生酒)니 가열하면 효모들 다 죽고 요리재료로 전락하니 절대 데워먹지마
6. 과한 음주는 삼가고 되도록 본인 용량에 맞는 건강한 음주를 합시다
이거 마셔보고 술 잘 못마시는 친구한테 권했는데 작은 사케잔으로 마시다가 좀 지나니까 감질난다고 글라스에 따라서 드링킹하더라
너도 술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소주를 싫어하는 것 뿐일 수도 있어
이번이 알콜타락 최적의 기회라고 자신있게 권함
츄라이츄라이
만약 본인이 술 조금만 마셔도 얼굴 벌개지고 취한다?
그럼 아쉽지만 앞으로도 술은 쭉 멀리하고 입에도 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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